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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반갑습니다’로 시작한 방남 공연…‘다시 만납시다’ 로 기약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02.09

       

                     

여성 이중창으로 ‘J에게’ 불러… 관객 호응 유도 / ‘반갑습니다’·‘다시 만납시다’… 첫곡·마지막곡으로 불러 주목 / 추미애 대표·최문순 강원지사· 실향민·이산가족·시민 등 참석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16년 만에 남한을 찾은 북한 예술단이 8일 오후 8시 강원도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역사적인 공연을 가졌다. 이들은 남북 모두에 친숙한 음악을 연주하며 평창올림픽 개최를 축하했다. 객석에 앉은 사회적 약자, 실향민, 이산가족과 전국 각지에서 온 시민은 곡이 끝날 때마다 박수로 화답하며 공연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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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이 8일 오후 강원도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성공 기원 삼지연관현악단 특별공연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날 공연에는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이별, 당신은 모르실거야, 사랑의 미로, 다함께 차차차, 서인석의 홀로 아리랑과 오페라의 유령 등 서양 교향곡이 포함됐다.


◆16년 만의 북한 예술단 공연… 평화올림픽 기원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성공 기원 삼지연관현악단 특별공연’에서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북한 악단은 다수의 한국 가요, 외국 클래식 명곡 등을 선곡했다. 사회를 맡은 단원은 “이렇게 만나니 헤어졌던 부모·형제들과 상봉한 것처럼 감격스럽고 기쁘다”며 “우리 모두는 하나의 겨레, 하나의 민족이라는 혈연의 뜨거운 정을 안고 이 자리를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지연관현악단은 이번 올림픽경기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강릉을 찾았다”며 “따뜻한 축하와 뜨거운 동포애적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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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공연이 8일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열렸다. 첫 곡으로 북한 노래 ‘반갑습니다’를 열창하고 있다. 강릉=사진공동취재단


첫 곡은 북한 노래 ‘반갑습니다’였다. 한복을 입은 8명의 여가수가 율동과 함께 힘차게 불렀다. 이어 ‘흰눈아 내려라’ 등 북한 노래들을 선보였다. 다섯 번째 곡으로 여성 두 명이 가수 이선희의 ‘J에게’를 부르자 객석에서 열띤 호응이 일었다. 이날 이들이 부른 한국 가요는 왁스의 ‘여정’, 심수봉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혜은이의 ‘당신은 모르실거야’, 나훈아의 ‘사랑’,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 송대관의 ‘해뜰날’, 윤형주의 ‘어제 내린 비’, 서유석의 ‘홀로아리랑’ 등으로 다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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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팬츠 차림의 가수 5명은 ‘달려가자 미래로’라는 북한 노래를 율동과 함께 불러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헝가리 무곡 ‘차르다쉬’, 비제 오페라 ‘카르멘’ 서곡, 로시니 ‘윌리엄 텔’ 서곡 등 유명 클래식 음악과 스티븐 포스터가 작곡한 미국 음악 ‘흑인 영감 조’를 메들리로 연주했다. 객석에선 박수와 환호성이 터졌다. 마지막 곡은 ‘다시 만납시다’였다. 이산가족이 상봉하는 영상을 배경으로 한반도기가 펄럭이는 가운데 8중창이 무대를 채웠다. 이들은 “부모 형제 애타게 서로 찾고 부르며 통일아 어여 오너라”라는 가사의 이 곡을 부르며 손을 흔들었다. 눈가를 훔치는 단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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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통일부 장관, 권혁봉 문화성 국장,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8일 오후 강원도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성공 기원 삼지연관현악단 특별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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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15년 만에 남한을 찾은 북한 예술단의 역사적인 공연이 열리는 8일 오후 공연 관람을 위해 시민이 강릉아트센터로 입장하고 있다.


◆“북한도 똑같은 사람”… 공연 수시간 전부터 관객 도착

이날 무대와 객석 사이는 3m로 매우 가까웠다. 객석에서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문순 강원도지사, 최명희 강릉시장,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진옥섭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등 정계와 문화계 인사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이들은 공연 시작 전 현 단장과 함께 등장해 객석 중앙에 자리했다.

공연을 본 관객은 모두 812명으로 문화·체육계 인사, 사회적 약자, 실향민, 이산가족 등 정부 초청 인사가 252명이었다. 나머지 560명은 추첨으로 선발된 시민들이다. 티켓 수령은 오후 6시부터였지만 일부 관객은 오후 2∼3시에 일찌감치 도착했다. 충북 증평에서 온 유창문(46)씨는 아내와 어린 아들 2명과 공연장을 찾았다. 유씨는 “아들들에게 북한 사람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우리는 한 민족이라는 것을 가르쳐주려고 데리고 왔다”고 말했다. 경기도 의왕에서 아버지를 모시고 온 정지혜(29)씨는 “북한 예술단의 공연을 꼭 보고 싶었는데 운 좋게 당첨됐다”며 “너무 설렌다”고 밝혔다. 북한 예술단의 남측 공연은 2002년 8월 서울에서 열린 8·15 민족통일대회 이후 15년 6개월 만이다. 이들은 강릉 공연 후 서울로 이동해 11일 오후 7시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두 번째 공연을 하고 귀환한다.

송은아 기자, 공동취재단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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